현재는 정말 많은 자료들이 있어서 혼자서 공부하기가 예전보다도 훨씬 수월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일을 하다보면 방식 하나가 달라서 혼선을 빚는경우가 정말 부지기수다.
그동안 배워왔던 방법이 잘못된것은 절때 아니겠지만 많은 트랙들을 이미 다루고 있는 스튜디오에서는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방식을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런 노하우들을 하나씩 공유하고자 한다

Intro

Protools를 실행 시키고 가장 먼제 이해해야하는 탭이 바로 Setup 탭이다.
여기에 있는 메뉴들 하나하나를 이해하지 못하면 사고를 불시에 일어나는 사고를 제대로 수습할 수가 없다.
위에서 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이해해 나가보자

1. Playback Engine

  • Device
    가장먼저 접하게 될 Playback Engine 탭이다.
    Playback Engine은 말그대로 재생할 디바이스를 선택하는 란이다.
    너무 기본적인 설정이라 설명할 것이 없지만 어떠한 문제가 생겼다면 제일 먼저 열어봐야하는 탭 이기도하다.
    특히 오디오 인터페이스 혹은 컨버터가 연결이 끊겨 있는지 모르고 Protools를 실행 했다가 갑자기 소리가 안나서 당황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다른 DAW처럼 연결된 Device를 바로 연결해주는 것이 아니라서 꼭 한번 확인을 해봐야 한다.
  • Settings
    Buffer Size를 컨트롤 하는 곳이다.
    Buffer Size는 처리할 오디오 신호를 잠시 담아두는 그릇을 말하는데 그릇이 클수록 미리미리 담아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에러가 발생할 확률이 적어진다.
    다만 레이턴시가 증가하기 때문에 녹음때는 최대한 작은 Buffer Size를 체크 해 놓아야 한다. Buffer Size를 너무 작게 설정해 놓게 되면 튕기거나 팝 노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녹음 : 128’, ‘믹싱 : 1024’ 로 설정을 해놓고 사용한다.
  • Optimization
    최적화와 관련된 란이다.
    제일 위의 Ignore Error 영역은 CPU 동작 오류로 인해 클릭이나 팝노이즈가 들어갈 경우 멈출것이냐 진행 할 것이냐를 설정하는 영역이다.
    과거에는 되도록 끄고 녹음을해서 노이즈를 줄이는게 목적이였다면 요즘에는 CPU성능이 너무 좋아졌기 때문에 노이즈가 잘 발생하지 않을뿐더러 작은 노이즈들은 플러그인으로 모두 삭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한 끊기지 않도록 체크해두는 편이다.
  • Disk Playback
    Cache Size를 결정하는 영역이다. 하드디스크나 SSD보다 속도가 빠른 메모리에 데이터를 미리 할당해두어 음악을 재생했을때 끊기지 않게하는 설정인데 보통의 경우 전체 트랙이 4기가를 잘 넘지 않기 때문에 4기가 이상만 설정해두어도 쾌적한 믹싱환경을 만들어 놓을 수 있다.

2. I/O Setup

문제가 생겼을 때 두번째로 많이 확인하는 탭이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Input 과 Output을 체크 하는 탭이며 세션데이터가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게되면 위 처럼 확인되지 않는 버스 Path들이 보이게된다.
기본적으로 처음 열어서 Default 버튼을 눌러 주는 것 만으로 대부분 해결이 된다.

3. Protools Preferences

Protools에서 가장 복잡하고 정신없는 탭 일것이다.
수월하고 안정적인 셋업을 위해 몇가지 기초작업을 해주어야한다

1) Display

  • 플러그인 메뉴 설정
    플러그인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면 EQ 하나만 찾으려고 해도 정신이 없어진다
    위와같이 플러그인 회사별로 구분할 수 있게 해 놓으면 더욱 수월하게 검색이 가능하다.
  • 트랙 컬러 설정
    위처럼 설정하지 않으면 트랙 컬러가 중구난방이 된다. 설정을 해주면 아래와같이 악기별로 깔끔하게 볼 수 있도록 정리해둘수 있다.
    트랙 컬러링은 수많은 악기들을 시각적으로 구분해주는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므로 예쁘게 정리해두면 믹싱 엔지니어가 아주 좋아할 것이다.
악기별 트랙 컬러링

2) Operation

  • Auto Backup
    모든 설정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소프트웨어는 언제든 튕기거나 꺼질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상시백업이 가장 중요한데, 프로툴의 경우 백업 시간과 양을 커스터 마이징 할수 있다.
    디폴트로 5분 마다 백업하게 설정 되어있는데 녹음에서 5분은 굉장히 긴시간이기에 아티스트가 힘들게 녹음해온 데이터를 날릴 위험이 있다.
    기본적으로 2분마다 백업할 수 있게 설정해 두었고 100개까지 저장할 수 있게 해두었으니, 200분 즉 한 프로 정도의 데이터는 충분히 백업 할수 있도록 설정 해주었다.
  • Record Enable Button
    이 설정을 어떤 녹음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녹음의 거의 80% 이상은 보컬 혹은 단일 악기 녹음이므로 Cancel Previous On Audio Tracks 설정을 해두는 것이 좋다. 여러개 녹음버튼이 동시에 눌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버튼으로 녹음 트랙을 바꿀때 껐다 켰다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멀티 녹음할때는 다시 디폴트 값으로 변경해주고 사용하면 된다.

3) Editing

에디팅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CrossFade 부분 설정이다.
기본적으로 Eqaul Gain 보다 Eqaul Power로 설정하는 것이 CrossFading을 할 때 더 자연스로운 경우가 많다.

Eqaul Power CrossFade

CrossFade는 수동으로 또 바꿀 수 있으니 많이 사용하는 타입을 기본으로 바꿔준것이다.

또한, Protools 에서는 Auto-CrossFades 기능을 제공한다.
모든 편집에서 CrossFading은 엔지니어의 손가락을 괴롭히는 작업중 하나인데 전체를 드래그해서 F키를 눌러주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항상 검수를 해야하기에 매번 사용하지는 않는데, 조금 더 자연스럽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타임을 30~50ms정도로 해주면 손가락이 조금 덜 갈 수가 있다.

4) Processing

보통 오디오를 Protools로 가져올 때 아래와 같은 방법을 통해 가져오는데 폴더에서 직접 드래그해서 가져오는 것이 더 빠르고 편할때가 있다.


그냥 드래그해서 Edit창에 올려놓을 수 있지만 그럴경우에는 몇가지 문제 사항이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두가지를 체크해줘야 하는데.
— Automatically Copy Files On Import
위 옵션은 파일을 드래그해서 가져올 때 복사해서 가져온다는 말이다.
너무 당연한 말이라서 무슨 소리인가 하겠지만 Protools는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가져오게 되면 복사를 하지 않고 참조 방식으로만 가져온다.
이럴경우 본인의 컴퓨터에서는 문제가 없겠지만 세션 데이터를 옮기거나 혹은 참조한 데이터를 지웠을 경우 문제가 데이터가 없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그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꼭 체크를 해줘야하는 옵션이다.

— Convert Copied File to Session Format
아래 보면 이 세션은 48kHz/24bit의포맷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때 같은 포맷으로 만들어진 오디오를 가져오게되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지만
44.1kHz같은 다름 포맷의 오디오를 가져오게되면 트랙의 길이가 변하게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위 포맷의 데이터를 세션 포맷인 48kHz로 Converting 해줘야 하는데
위 영역을 체크하면 어떠한 포맷의 오디오든 세션에 맞는 포맷으로 Converting 해준다.


Outro

이렇게 기본적이지만 복잡한 스튜디오의 기본 Protools 셋업을 살펴 보았다.
아직 세션을 만들지도 않았지만 위 셋업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불의의 사고가 났을 때 바로 대처할 수가 없다.
결국 모든 일은 잘돌아갈때 보다도 문제가 터졌을 때 해결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기초적인 지식을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스튜디오 내의 자잘한 사고를 잘 해결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의지하고 사랑받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이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엔지니어 중 하나인 배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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